Make your own free website on Tripod.com

PART 3

비둘기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자식들을 다도회지로 보낸 후 당신들끼리 거둔 과실과 곡식을 가지고
자식들을 향해몇시간을 달려가는 백발의 노부부.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는 여중학생자매.  '따블백'메고 산간벽지의 자대에 배치받아 가는
새파란 눈의 신병들. .그저 비둘기호가 좋아 초등학생 손자들을 이끌고 기차여행한다는
보기드문 멋쟁이 할아버지. 그리고 때론 한권의 지도책을 펴들고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청춘들...... 그 수많은 사람들속에 우리들의 자화상이
거기에 있다.  그런면에서 비둘기호는 비록 거칠고 구석진 '육지'를
헤집고 다녔지만 우리에겐 '자유' 와 '평화' 의 창공을 나르던 한마리의
비둘기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 비둘기는 이제 얼마남지 않은 수명을
향해 오늘도 힘차게 전국방방곡곡을 달린다.....

경남 금산에서 배를 키운다던 74살의 노익장할머니. 
타고 오던 경전선 기차안에서 벌써 한 광주리는 팔아치우고 못다판 또 한 광주리를 이고
부산역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도와드릴려고 거들었다가 하마터면 허리를 삘뻔했다. 
무게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계단을 오르는 데만 수분이 걸렸다.


 

비둘기호안에서 바깥으로 내다본 풍경. 그리 절경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정다운풍경이다. 마중나오기로 한 서방님은 왜 안나오시는지
애기업은 아낙은 서방님이 오시기를 기다릴 뿐이다.

  

30여년간 운행했던 경전선 열차의 문과 방송실.

 

 

비둘기를 애용하는 아낙네들은 한결같이 짐보퉁이가
크고 많다. 그많은 짐에 대해 비둘기호는 한마디 잔소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END

두 번째 스토리 사진


Home    Contents    Bio    Email    Link